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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⑥ 근대 아로마테라피의 탄생 — '향기 치료'라는 이름이 생기다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⑥ 근대 아로마테라피의 탄생 — '향기 치료'라는 이름이 생기다 René-Maurice Gattefossé 향기, 과학의 언어를 얻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과학 혁명과 산업 혁명이 이어지면서, 자연은 신비로운 힘이 아니라 분석 가능한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 향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물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리하고, 그 효과를 실험과 기록을 통해 설명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18~19세기에는 많은 약학자들이 향기로운 식물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병을 치료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적 의미의 ‘에센셜 오일’ 개념이 등장했다.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은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에서 추출한 휘발성 방향 성분을 말한다. 'Essential'이라는 단어는 ‘필수’가 아니라 ‘본질적인’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우연이 만든 '아로마테라피'라는 단어 1920년대 프랑스의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René-Maurice Gattefossé, 1881-1950)는 실험 중 손에 화상 사고를 입었다. 사고 후 피부 괴사로 시달리던 중 인근 농민들의 민간 처방에 따라 라벤더 오일을 발랐더니 놀랍게도 통증이 가라앉고,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었다. 이 경험은 가트포세에게 향기의 치유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했고, 1937년 『아로마테라피(Aromathérapie)』라는 책을 출간했다. 바로 이 순간, ‘아로마테라피’ 라는 단어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가트포세는 최초로 향기 오일을 단순한 향료가 아닌 '치료 수단'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그의 연구는 훗날 현대 아로마테라피의 기초가 되었다. 향기의 치유, 다시 주목받다 가트포세 이후 아로마테라피는 특히 프랑스,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의학, 간호, 심리치료 분야에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 군의관 장 발네(Jean Valnet)가 전장의 부상병 치료에 라벤더, 티트리 오일 등을 사용하며, 향기의 실제 치료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마거릿 모리(Marguerite Maury)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기법을 개발해, 아로마테라피를 더욱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치유법으로 발전시켰다. 과학과 예술 사이에 선 향기 근대 아로마테라피는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하면서도, 인간의 감성과 본능을 깊이 존중했다. 향기는 분석될 수 있는 '성분'이면서 동시에, 치유와 위안의 '감각'으로도 작용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 기법들은 바로 이 시기, 수많은 연구자와 치유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한 지식과 경험의 산물이다. 향기는 드디어, ‘과학’과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치유의 언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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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⑤ 르네상스 — 향기, 과학과 예술을 만나다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⑤ 르네상스 — 향기, 과학과 예술을 만나다 향기, 새 시대를 열다 르네상스는 모든 예술과 과학이 다시 꽃피운 시대였다. 이 시기, 향기도 새로운 지위를 얻었다. 단순히 신비나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인간 삶의 미학과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탈리아, 특히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는 향료를 다루는 장인들이 등장했고, 귀족과 부유층은 각기 다른 향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표현했다. 향수는 단순히 좋은 냄새를 내는 것을 넘어, 인격과 교양의 상징이 되었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예술의 후원자로 유명하지만, 향료와 향수 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프랑스 왕실과도 연결되며 유럽 전체에 향수 사용을 퍼뜨렸다. 과학, 향기를 해석하기 시작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식물과 약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의학자, 약초학자들은 향기로운 식물의 효과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파라켈수스 같은 인물은 식물의 ‘숨겨진 힘’을 연구하며, 특정 향료가 정신과 육체에 미치는 작용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또한 이 시기, 약국(apothecary, 아포테커리)에서는 다양한 식물 추출물과 향료를 섞어 만든 연고, 오일, 향수를 판매했다. 이 약국들은 오늘날 아로마테라피 제품의 기원을 보여주는 초창기 형태라 할 수 있다. 16세기 스위스 출신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Paracelsus)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고, 향기로운 식물 성분을 적극 연구했다. 그는 "자연에는 모든 병의 해독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향기, 예술과 삶을 물들이다 르네상스 화가들도 향기를 주제로 삼았다. 보티첼리의 『봄(La Primavera)』 같은 작품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꽃이 등장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그 향과 약효를 함께 상상했다. 향은 건축과 도시 설계에도 반영됐다. 도시 공공장소에는 향이 담긴 물이 뿌려졌고, 왕궁과 귀족 저택에는 향기로운 정원이 조성되었다. 향기는 도시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예술이 되었던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는 향기 나는 식물을 심은 ‘향기 정원’(Giardino dei Semplici)이 유행했다. 약용 식물과 향기 식물을 함께 재배해 치유와 미적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아로마테라피의 씨앗, 깊게 뿌리내리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은 ‘향기’가 주는 심신의 효과를 이미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향을 예술로 즐겼고, 과학으로 분석했으며,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아직 ‘아로마테라피’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향기 요법의 감각적 기초와 과학적 탐구 정신은 이 시대에 깊은 뿌리를 내렸다. 향기는 이제,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인간 삶을 완성하는 중요한 조각이 되어 있었다.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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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④ 중세와 아라비아 세계 — 향료의 황금시대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④ 중세와 아라비아 세계 — 향료의 황금시대 향료, 생명보다 귀한 보물이 되다 고대 로마가 몰락한 뒤, 유럽에서는 향의 문화가 한동안 잊혔다. 그러나 다른 지역, 특히 이슬람 세계에서는 향기로운 식물과 오일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7세기경 이슬람 제국은 의학, 약학, 화학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고, 이들은 향료를 의학적, 종교적, 심지어 일상적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아라비아 상인들은 인도, 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향료를 수입해 번성하는 시장을 열었다. 이 때 향료는 금보다 비싼 ‘생명의 물건’으로 여겨졌다. 향료는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무역품이었다. 육지로는 실크로드, 해상으로는 인도양을 통한 ‘향료길’이 발달했다. 이 길을 따라 유향, 몰약, 시나몬, 정향(클로브) 등이 오갔다. 과학이 향기를 만났을 때 아라비아 과학자들은 향료를 단순히 신의 선물로만 보지 않았다. 그들은 증류기술을 개발해, 식물의 향기 성분을 보다 정밀하게 추출하려 했다. 10세기 경 페르시아 과학자 알라지(Al Razi)는 향기로운 수지를 증류하여 순수한 향수를 만들었고, 이븐 시나(Avicenna)는 장미수(로즈워터)를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븐 시나는 자신위 저서 『의학정전』(The Canon of Medicine)에서 라벤더, 로즈, 몰약 등의 약효를 상세히 설명하며, 향료를 이용한 치료법을 체계화하기도 했다. 유럽에 다시 퍼진 향기의 문화 십자군 전쟁(11~13세기)과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유럽은 다시 향기의 힘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귀족들은 향료를 이용해 향수와 연고를 만들었고, 교회에서는 향을 사용해 종교의식을 치렀다. 질병이 창궐할 때에는 향기로운 허브나 오일로 공기를 정화하려 했다. 특히 14세기 대흑사병(페스트) 시기에는, 약초와 향료를 가득 채운 '향주머니'가 필수품이 되었다. 사람들은 향이 질병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고 믿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전염병을 ‘나쁜 공기’(미아스마)가 원인이라고 믿었다. 향주머니에는 로즈마리, 라벤더, 정향(클로브), 육두구(넛멕) 같은 강한 향의 식물이 담겨 있었다. 향기의 황금시대, 그리고 아로마테라피의 씨앗 이슬람 세계의 과학적 연구와 향료 무역은 인류가 향을 대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향기는 더 이상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치료와 과학, 종교와 일상 모두를 관통하는 ‘생활의 본질’이 된 것이다. 아로마테라피라는 현대적 개념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 시기의 기술과 철학은 향기 요법의 기반을 마련했다. 향기는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다시 세상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www,kawa-aroma.kr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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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⑥ 근대 아로마테라피의 탄생 — '향기 치료'라는 이름이 생기다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⑥ 근대 아로마테라피의 탄생 — '향기 치료'라는 이름이 생기다 René-Maurice Gattefossé 향기, 과학의 언어를 얻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과학 혁명과 산업 혁명이 이어지면서, 자연은 신비로운 힘이 아니라 분석 가능한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 향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물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리하고, 그 효과를 실험과 기록을 통해 설명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18~19세기에는 많은 약학자들이 향기로운 식물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병을 치료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적 의미의 ‘에센셜 오일’ 개념이 등장했다.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은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에서 추출한 휘발성 방향 성분을 말한다. 'Essential'이라는 단어는 ‘필수’가 아니라 ‘본질적인’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우연이 만든 '아로마테라피'라는 단어 1920년대 프랑스의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René-Maurice Gattefossé, 1881-1950)는 실험 중 손에 화상 사고를 입었다. 사고 후 피부 괴사로 시달리던 중 인근 농민들의 민간 처방에 따라 라벤더 오일을 발랐더니 놀랍게도 통증이 가라앉고,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었다. 이 경험은 가트포세에게 향기의 치유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했고, 1937년 『아로마테라피(Aromathérapie)』라는 책을 출간했다. 바로 이 순간, ‘아로마테라피’ 라는 단어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가트포세는 최초로 향기 오일을 단순한 향료가 아닌 '치료 수단'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그의 연구는 훗날 현대 아로마테라피의 기초가 되었다. 향기의 치유, 다시 주목받다 가트포세 이후 아로마테라피는 특히 프랑스,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의학, 간호, 심리치료 분야에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 군의관 장 발네(Jean Valnet)가 전장의 부상병 치료에 라벤더, 티트리 오일 등을 사용하며, 향기의 실제 치료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마거릿 모리(Marguerite Maury)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기법을 개발해, 아로마테라피를 더욱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치유법으로 발전시켰다. 과학과 예술 사이에 선 향기 근대 아로마테라피는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하면서도, 인간의 감성과 본능을 깊이 존중했다. 향기는 분석될 수 있는 '성분'이면서 동시에, 치유와 위안의 '감각'으로도 작용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테라피 기법들은 바로 이 시기, 수많은 연구자와 치유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한 지식과 경험의 산물이다. 향기는 드디어, ‘과학’과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치유의 언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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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⑤ 르네상스 — 향기, 과학과 예술을 만나다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⑤ 르네상스 — 향기, 과학과 예술을 만나다 향기, 새 시대를 열다 르네상스는 모든 예술과 과학이 다시 꽃피운 시대였다. 이 시기, 향기도 새로운 지위를 얻었다. 단순히 신비나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인간 삶의 미학과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탈리아, 특히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는 향료를 다루는 장인들이 등장했고, 귀족과 부유층은 각기 다른 향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표현했다. 향수는 단순히 좋은 냄새를 내는 것을 넘어, 인격과 교양의 상징이 되었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예술의 후원자로 유명하지만, 향료와 향수 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프랑스 왕실과도 연결되며 유럽 전체에 향수 사용을 퍼뜨렸다. 과학, 향기를 해석하기 시작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식물과 약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의학자, 약초학자들은 향기로운 식물의 효과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파라켈수스 같은 인물은 식물의 ‘숨겨진 힘’을 연구하며, 특정 향료가 정신과 육체에 미치는 작용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또한 이 시기, 약국(apothecary, 아포테커리)에서는 다양한 식물 추출물과 향료를 섞어 만든 연고, 오일, 향수를 판매했다. 이 약국들은 오늘날 아로마테라피 제품의 기원을 보여주는 초창기 형태라 할 수 있다. 16세기 스위스 출신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Paracelsus)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고, 향기로운 식물 성분을 적극 연구했다. 그는 "자연에는 모든 병의 해독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향기, 예술과 삶을 물들이다 르네상스 화가들도 향기를 주제로 삼았다. 보티첼리의 『봄(La Primavera)』 같은 작품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꽃이 등장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그 향과 약효를 함께 상상했다. 향은 건축과 도시 설계에도 반영됐다. 도시 공공장소에는 향이 담긴 물이 뿌려졌고, 왕궁과 귀족 저택에는 향기로운 정원이 조성되었다. 향기는 도시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예술이 되었던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는 향기 나는 식물을 심은 ‘향기 정원’(Giardino dei Semplici)이 유행했다. 약용 식물과 향기 식물을 함께 재배해 치유와 미적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아로마테라피의 씨앗, 깊게 뿌리내리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은 ‘향기’가 주는 심신의 효과를 이미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향을 예술로 즐겼고, 과학으로 분석했으며,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아직 ‘아로마테라피’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향기 요법의 감각적 기초와 과학적 탐구 정신은 이 시대에 깊은 뿌리를 내렸다. 향기는 이제,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인간 삶을 완성하는 중요한 조각이 되어 있었다.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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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④ 중세와 아라비아 세계 — 향료의 황금시대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④ 중세와 아라비아 세계 — 향료의 황금시대 향료, 생명보다 귀한 보물이 되다 고대 로마가 몰락한 뒤, 유럽에서는 향의 문화가 한동안 잊혔다. 그러나 다른 지역, 특히 이슬람 세계에서는 향기로운 식물과 오일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7세기경 이슬람 제국은 의학, 약학, 화학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고, 이들은 향료를 의학적, 종교적, 심지어 일상적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아라비아 상인들은 인도, 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향료를 수입해 번성하는 시장을 열었다. 이 때 향료는 금보다 비싼 ‘생명의 물건’으로 여겨졌다. 향료는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무역품이었다. 육지로는 실크로드, 해상으로는 인도양을 통한 ‘향료길’이 발달했다. 이 길을 따라 유향, 몰약, 시나몬, 정향(클로브) 등이 오갔다. 과학이 향기를 만났을 때 아라비아 과학자들은 향료를 단순히 신의 선물로만 보지 않았다. 그들은 증류기술을 개발해, 식물의 향기 성분을 보다 정밀하게 추출하려 했다. 10세기 경 페르시아 과학자 알라지(Al Razi)는 향기로운 수지를 증류하여 순수한 향수를 만들었고, 이븐 시나(Avicenna)는 장미수(로즈워터)를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븐 시나는 자신위 저서 『의학정전』(The Canon of Medicine)에서 라벤더, 로즈, 몰약 등의 약효를 상세히 설명하며, 향료를 이용한 치료법을 체계화하기도 했다. 유럽에 다시 퍼진 향기의 문화 십자군 전쟁(11~13세기)과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유럽은 다시 향기의 힘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귀족들은 향료를 이용해 향수와 연고를 만들었고, 교회에서는 향을 사용해 종교의식을 치렀다. 질병이 창궐할 때에는 향기로운 허브나 오일로 공기를 정화하려 했다. 특히 14세기 대흑사병(페스트) 시기에는, 약초와 향료를 가득 채운 '향주머니'가 필수품이 되었다. 사람들은 향이 질병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고 믿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전염병을 ‘나쁜 공기’(미아스마)가 원인이라고 믿었다. 향주머니에는 로즈마리, 라벤더, 정향(클로브), 육두구(넛멕) 같은 강한 향의 식물이 담겨 있었다. 향기의 황금시대, 그리고 아로마테라피의 씨앗 이슬람 세계의 과학적 연구와 향료 무역은 인류가 향을 대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향기는 더 이상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치료와 과학, 종교와 일상 모두를 관통하는 ‘생활의 본질’이 된 것이다. 아로마테라피라는 현대적 개념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 시기의 기술과 철학은 향기 요법의 기반을 마련했다. 향기는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다시 세상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www,kawa-aroma.kr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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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④ 중세와 아라비아 세계 — 향료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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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③ 고대 그리스와 로마 — 향과 의학의 만남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③ 고대 그리스와 로마 — 향과 의학의 만남 ▲ Hippocrates, of Kos (460-370 BC) 향기, 의학이 되다 고대 그리스에 이르러 향은 신성한 의식용을 넘어, 의학적 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리스의 의사들은 향기로운 식물과 수지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고, 감염을 막으며, 심지어 정신을 다스리려 했다.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는 향을 이용한 연기 목욕과 방향요법을 권장했다. 그는 “깨끗한 공기, 향기로운 목욕, 적당한 운동”을 건강의 세 기둥으로 꼽았다. 향기는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히포크라테스는 라벤더, 타임, 머틀(myrtle) 등을 이용한 연기 목욕을 처방했다. 특히 역병이 돌 때에는 항균 효과를 기대하고 도시 전체에 향을 피우기도 했다. ‘향기로운 치유’의 확장 고대 그리스의 치유 신전으로, 병자들이 의식, 꿈 해석, 약초 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서는 환자들이 의사와 상담하기 전에 반드시 몸을 정결히 하고, 향으로 제를 올렸다고 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치유의식의 일부분이었다. 당시에는 라벤더, 로즈메리, 백단향, 유향(Frankincense) 같은 재료들이 널리 쓰였다. 향의 선택은 질병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예를 들어 불면이나 신경쇠약 환자에게는 라벤더 향이 권해졌고,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유향과 몰약이 공기를 정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로마, 향을 일상으로 가져오다 고대 로마는 그리스의 지식을 받아들여 더욱 세련되고 일상적인 방식으로 향을 즐겼다. 로마 귀족들은 목욕 후 온몸에 향유를 바르고, 집 안에는 늘 향이 피어 있었다. 공공 목욕탕에서는 향료를 섞은 뜨거운 물과 향기로운 연기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소로 여겨졌다. 로마의 대형 목욕탕(테르마이)에는 증기실, 뜨거운 욕탕, 냉수탕이 있었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향유(퍼퓸 오일)를 바르는 것이 예의였다. 이는 몸을 정화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는 『박물지』(Natural History)에서 다양한 향료의 의학적 효능을 체계적으로 기록했다. 그는 몰약, 유향, 시나몬, 스파이크 나드 같은 식물들의 치료 효과를 소개하며, 향기로운 식물이 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향기의 의학적 전통을 잇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향을 단순한 사치품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에게 향기는 건강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약이었고, 정신을 치유하는 섬세한 예술이었다. 그들은,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몸 안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균형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늘날 아로마테라피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는 것도, 어쩌면 이 오래된 지혜를 다시 발견하는 여정인지 모른다. 향기의 힘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우리를 치유하고 있다.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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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③ 고대 그리스와 로마 — 향과 의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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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②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 향료의 탄생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②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 향료의 탄생 신들에게 바치는 숨결 향의 역사는 단순히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고대인들에게 향은 신성한 것이었다. 특히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향기가 신과 인간을 잇는 다리로 여겨졌다. 인간은 연기의 길을 따라 기도를 띄웠고, 향을 통해 신의 은총을 구했다. 이집트의 신전에서는 하루 세 번, 정해진 의식에 따라 향을 피웠다. 아침에는 태양신 라(Ra)를 맞이하기 위해, 낮에는 그 힘을 북돋우기 위해, 저녁에는 다시 어둠 속으로 보내기 위해 연기가 피어올랐다. 향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생명과 죽음을 잇는 매개체였다. 이들에게 향은 신을 깨우고,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키피(Kyphi), 신성한 조제술 가장 유명한 이집트의 향료인 키피(Kyphi)는 단순한 향이 아니었다. 포도주, 꿀, 수지(樹脂),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섞어 만든 이 복합 향료는 종교의식 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였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키피는 깊은 수면을 돕고, 폐를 정화하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키피를 만드는 과정은 거의 연금술에 가까웠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로 재료를 섞고 숙성시켰다.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기도이자 제의였다. 향은 여기서 단순한 물질을 넘어, 신과 소통하는 신비로운 힘을 얻었다. 키피는 보통 16~25종의 재료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몰약(Myrrh), 유향(Frankincense), 시나몬, 마스토릭(mastic) 수지 등이 포함되며, 포도주와 꿀로 숙성시켰다.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향 제단 이집트와 나란히 메소포타미아 지역(오늘날의 이라크 일대)에서도 향의 역사는 깊다. 수메르, 아카드,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신전에서 다양한 식물성 향료를 태우며 제사를 지냈다.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인 수메르 점토판에는 "향기로운 나무의 연기가 신들을 기쁘게 한다"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바빌로니아의 여사제들은 무화과, 침향, 삼나무 수지 등을 연료로 사용해 신을 환영했다. 향료는 사치품이자 제국의 부의 상징이었으며, 멀리 인더스 문명, 아라비아,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연결되는 교역로를 통해 귀중하게 거래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향기로운 수지(resin)’는 그만큼 귀하게 여겨졌고, 제의용뿐 아니라 왕족의 장례 의식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잃어버린 향의 고향을 찾아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는 인간이 향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 한 첫 번째 문명이다. 그들은 향을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의 숨결로 인식했고, 이를 조심스레 모아 인간 세계와 신적 세계를 이어붙이려 했다. 불꽃과 연기, 허브와 수지의 향기는 그들에게 단순한 냄새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실이자, 영혼을 깨우는 노래였다. 오늘날 아로마테라피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이 치유의 전통은 사실, 그렇게 먼 과거에서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제 우리도 그 향기로운 연기의 길을 따라, 잊혀진 시간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보자.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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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②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 향료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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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① 향, 치유의 원초적 언어
- [테마 컬럼 - 연재] 아로마테라피 - ① 향, 치유의 원초적 언어 후각, 감정의 가장 오래된 문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향기를 통해 세상과, 그리고 자신과 소통해 왔다. 갓 태어난 신생아가 본능적으로 어머니의 냄새를 찾아내듯, 우리의 후각은 말보다 빠르고 깊게 감정을 기록한다. 이 은밀하고도 섬세한 감각은 기억을 저장하고 불러내는 가장 오래된 언어이며, 때로는 손길이나 목소리보다 더 진하게 삶을 어루만진다. 실제로 후각과 기억은 상관관계가 깊다. 후각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인 대뇌의 변연계(limbic system)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다른 감각보다 기억을 빠르게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불과 향, 그리고 신성 고대의 불꽃 앞에서, 인간은 연기가 뿜어내는 향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향은 곧 신에게 닿는 숨결이 되었고, 불가사의한 세계와 인간을 이어주는 가교로 여겨졌다. 신전에 바쳐진 향은 기도였으며, 전장에서 돌아온 이들에게는 치유의 기원이었다. 또 사랑하는 이를 위한 마지막 작별 인사이기도 했다. 기독교 전통에서 향은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표현하는 매개체였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 속에도 향료를 제조하는 장면이 남아 있다. 키피(Kyphi)라 불리는 복합 향료는 종교의식과 치유에 함께 쓰였으며, 사제들은 향을 통해 신과 대화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아유르베다(Ayurveda)라는 고대 의학체계 속에서 허브와 향유를 사용하여 심신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 중국에서는 향주머니와 침향(沈香)을 통해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맑게 하려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 인간과 향, 끊을 수 없는 인연 시간과 대륙을 넘어, 향은 늘 인간 곁에 있었다. 향은 신앙의 매개였을 뿐만 아니라 상처 난 몸을 치료하는 약이었고, 혼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위안이었다. 전염병이 창궐했던 중세 유럽에서도 사람들은 약초와 향을 주머니에 담아 목에 걸고 다녔다. 그들은 향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오늘날, 아로마테라피는 단순한 '향기 요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학이 그것을 밝혀냈다. 인간의 후각은 대뇌변연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정 향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거나, 기억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라벤더(lavender)의 향은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낮추고, 로즈마리(rosemary)의 향은 주의 집중을 돕는다. 향을 따라 걷는 여정의 시작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향은 여전히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 이성조차 미치지 못하는 무의식의 층을 부드럽게 두드린다. 문명의 진보 속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향을 통해 사랑을 기억하고, 슬픔을 달래며, 삶을 회복하려 한다. 이 연재에서는 향을 치유의 언어로 삼아 살아온 인류의 여정을 따라가 보려 한다. 고대 이집트의 신전부터 현대 임상 아로마테라피 연구소까지 — 향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걷으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오래된 본능, 그리고 향이라는 보이지 않는 언어의 힘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 기고자: 이현주 (Jenny H. Lee) 이학박사, 한국아로마웰스학회(KAWA) 회장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인스타그램 @6drops_wli_lee 유튜브 @이박사의아로마노트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enny_aromanote '이박사의 아로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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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톡스 스파-5> 더팜 앳 산베니토 - 필리핀
- 세계의 Top 디톡스 스파 - 시리즈(5) [편집자 주] 전문가와 소비자가 함께 읽는 스파 웰니스 전문 매체 <웰니스투데이>는 세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디톡스 스파들(Detox Spas)로 평가받고 있는 체류형 스파(destination spas) 센터들을 엄선, 시리즈로 엮어 소개한다. 더 팜 앳 산 베니토 - 필리핀 The Farm at San Benito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바탕가스의 산 베니토(San Benito)에 위치한 더 팜(The Farm at San Benito). 자연과 문명의 기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궁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을 위한 모든 노력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곳이다. 필리핀의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기본으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지혜를 통합하여 핫 이슈인 웰니스, 디톡스, 힐링을 진지하게 다룸으로써 휴식과 재충전, 그리고 회복을 갈망하는 고객들의 낙원으로 불리고 있다.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남짓 거리. 야자수와 열대림이 무성한 한적에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만큼 세상과의 단절이 가능하다. 현지인의 안내를 받으면서도 이곳을 찾는 초행길이 녹록하지는 않았다. 사방이 담장으로 둘러 싸인 더 팜은 말 그대로 농장이다. 코코넛 플랜테이션이 그 안에 있고, 각종 유기농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다. 현대 과학과 각종 요법들이 더욱 신뢰받고 빛날 수 있도록 그 근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농장이다. 더 팜의 특별함 역시 스파 쿠진일 수밖에 없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것은 물론, 음식의 색깔과 향기, 식욕을 돋구는 데코레이션은 육류와 인스턴트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의 입맛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체류하는 동안 구내 얼라이브(Alive!)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요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그리고 충분히 음미하며 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더 팜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다. 더 팜의 스파 쿠진에 대한 열정은 고객들의 좋은 평판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2012년 아시아 스파 어워드(Asia Spa Awards)에서 올해의 스파 쿠진(Spa Cusine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더 팜에서 제공하는 치유 프로그램은 웰니스 홀리데이(Wellness Hokiday), 디톡스 클렌스(Detox Cleanse), 스페셜라이즈드 힐링 리트리트(Specialized Healing Retreats)로 크게 구분된다. 각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체류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메디컬 진단과 상담 후에 고객의 상태에 따라 심신 테라피와 식단, 그리고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제공된다. 특히, 디톡스 클렌스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각종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다시 자연의 생명력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체내 해독 테라피에 집중되어 있다. 디톡스에 효과적인 필리핀의 자생 허브를 사용하여 마사지, 랩핑, 스크럽 등의 다양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디톡스 효과는 물론, 테라피를 받는 즐거움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더 팜에서 제공하는 4박 5일의 디톡스 프로그램은 더 팜의 가장 핵심 테라피들로 구성되어 있다. <4박 5일 디톡스 클렌스 프로그램 (한화 약 250만원)> - 리프레쉬 웰컴 드링크 - 웰컴 선물: 칸바스 토트백과 저널(Canvas Tote Bag &Journal) 제공 - 의학 전문가와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매일의 스케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건강상담 - 매일 제공되는 특별한 식사와 음료(식이요법/쥬스), 영양학적 지원 그리고 프리미엄 버진 코코넛 오일 -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휘트니스 측정 - 오럴 디톡스 키트 - 통합 메디컬 서비스 • 영양학적 현미경 분석 1회 • 콜론 하이드로테라피 3회 (콜레마 2회 + 콜로닉스 1회) • 하라 퓨리 마사지(Hara Puri Massage) • 위트그래스 인퓨전 테라피 1회 (Wheatgrass Infusion Therapy) •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토론 1회 - 힐링 생추어리 스파(Healing Sanctuary SPA) 트리트먼트 (상담 포함) • 60분 트리트먼트 2회 • 90분 트리트먼트 1회 • 120분 트리트먼트 1회 - 웰니스 액티비티 : 요가, 명상, 서큐트 트레이닝(Circuit Training), 아쿠아 에어로빅, AB 블래스터(AB Blaster), 만다라 플라워 어레인징(Mandala Flower Arranging) 그 외 - 수영장, 짐(Gym), 명상 라운지 / 파빌리온 사용 더 팜의 체류 프로그램은 4박5일 외에 1주일, 2주일 등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된다. 고객이 체류하는 장소는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최고급 풀빌라로 내부 시설도 5성급 리조트 수준이다. 더 팜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We believe disease is preventable and curable, naturally(우리는 질병이 자연적으로 예방되고 치료될 수 있음을 믿는다)”에 잘 나타나 있다. 자연이야말로 우리 생명과 건강의 근원이라는 철학이 더 팜의 모든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녹아있음을 발견할 때마다, 올바른 인식에 따른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기쁨을 느끼게 된다. 더 팜 홈페이지: www.thefarm.com.ph 글/ 이현주(이학박사) 아로마테라피스트 / 스파&디톡스 전문가 前 제주대 화장품과학연구센터 교수 現 한국아로마웰니스학회 &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 www.thewelln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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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톡스 스파-5> 더팜 앳 산베니토 -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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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톡스 스파-4> 샤 웰니스 클리닉 - 스페인
- 세계의 Top 디톡스 스파 - 시리즈(4) [편집자 주] 전문가와 소비자가 함께 읽는 스파 웰니스 전문 매체 <웰니스투데이>는 세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디톡스 스파들(Detox Spas)로 평가받고 있는 체류형 스파(destination spas) 센터들을 엄선, 시리즈로 엮어 소개한다. 샤 웰니스 클리닉 - 스페인 SHA Wellness Clinic SHA 웰니스 클리닉은 고객의 건강과 웰빙의 개선과 증진을 위해 수 천 년간 전승되어 온 동양의 지혜와 서양의 진보된 기술의 독창적인 조합으로 최고의 내츄럴 테라피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SHA 클리닉에서 추구하는 긍극적인 목적은 신체와 정신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웰빙을 이루는 것이며, 이는 이상적인 체중유지와 인체의 생명력 증진을 통한 진정한 잠재력을 즐김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림 같은 Villa de Altea (Region of Valencia) 근교의 Albir Beach에 위치한 SHA 클리닉은 지중해가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산에 자리하고 있어 연중 환상적인 기후를 자랑하는데, 이 자체가 최상의 건강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5개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는 SHA 클리닉은 큰 수영장과 폭포, 지중해 그리고 트로피컬 가든과 같은 많은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feel more vital, healthful and young, with a more healthy appearance, leaving inwardly and outwardly renewed.” SHA 웰니스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디톡스 프로그램은 내추럴 테라피에 의해 지원되는 디톡스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 문제의 주요 근원인 일상의 나쁜 습관들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정신적 웰빙을 성취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체내 독소 발생을 야기하는 일련의 스트레스 현상들, 좌식 라이프 스타일, 나쁜 식습관, 커피 또는 알콜의 과다 섭취 등에 대한 변화를 구체적인 목표로 삼고, 영양, 자연의학 테라피, 개인 트레이너와 미용 의료 전문가들이 체류기간 동안 최상의 서비스로 최고의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7일과 15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디톡스 프로그램 > - 메디컬 체크업 - 1차 클리니컬 분석 - 메디컬 상담- 영양사와 내추럴 테라피스트 전문가와의 상담 - 개인 체력 측정 및 개인 트레이너와의 상담 - 개인별 처방에 따른 자연 치유 음료 - 침술 2회 ( 14일 프로그램은 4회) - 테라퓨틱 마사지, 딥티슈 마사지, 시아추 혹은 타이마사지 각 2회 (14일 프로그램은 3회) - 하이드로테라피 세션 2회 (14일 프로그램은 3회) - SHA 디톡스 마사지 1회 (14일 프로그램은 2회) - 림프 드레니지 1회 (14일 프로그램은 2회) - 프레소-테라피 세션 1회 (14일 프로그램은 2회) - 3 단계로 구성된 디톡스 하이드로 에너제틱 치료 1회 (14일 프로그램은 2회) : 하이드로 아로마테라피 세션 1회 : 팡고테라피 세션 1회 : 하이드로 젯 세션 1회 - SHA 라이프 러닝 프로그램 활동: 대화, 요가, 타이, 기공, 산책, 헬시 쿠킹 레슨 등 - 상담에 따른 다양한 하이드로테라피 시설 활용 (하이드로테라피 풀, 사우나, 로먼 바스, 터키쉬 바스, 샤워, 풋 바스, 젯 스피드 등) - 트리트먼트 후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헬스 플랜 * 7일 프로그램 가격 : 2050 유로 / 14일 프로그램 가격: 3400 유로 글/ 이현주(이학박사) 아로마테라피스트 / 스파&디톡스 전문가 前 제주대 화장품과학연구센터 교수 現 한국아로마웰니스학회 학회장 &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www.thewelln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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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톡스 스파-4> 샤 웰니스 클리닉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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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⑤] 폴란드 비엘리츠카 웰니스센터
- 이번에 소개할 곳은 폴란드 비엘리츠카(Wieliczka) 웰니스센터다. 폴란드 남부 크라코우 지역에 있는 비엘리츠카 소금광산(salt mine)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독특한 시설과 서비스로 인기가 높은 이곳은 동유럽 여러 스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금동굴 시설들의 원조 모델이기도 하다. 다양한 재료와 트리트먼트 방법으로 심신 건강 회복을 도와주는 비엘리츠카 웰니스센터의 이모저모를 둘러 본다.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13세기부터 2007년까지 소금을 생산해 왔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소금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287m~ 327m에 위치하며, 소금으로 만든 3개의 경당과 12개의 조각상, 그리고 지하 호수가 있다. 특히 지하 소금 성당은 제단과 여러 성상들, 심지어 샹들리에까지 소금바위를 조각해 만든 것들로 유리나 크리스탈 제품에 뒤지지 않는 정교함과 예술성이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1978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이곳 소금 광산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바로 지하 동굴에 있는 건강시설이다. 지하 소금 동굴이라는 독특한 자연 환경은 인체 건강 회복에 유익한 건강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방문객들이 치료와 건강회복을 위해 이곳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비엘리츠카 웰니스 센터에서는 당일 방문 체험 외에 체류형으로 치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상담 및 클리닉 광산의 실내 온도는 평균 10~12도이며, 알러지, 박테리아, 곰팡이, 전자파 등 유해 요소가 전혀 없는 청정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상담과 치료 외에 장시간 체류가 가능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광산 발굴 당시 마굿간이었던 공간을 개조해 편안한 침구와 조명을 설치, 쾌적한 환경의 체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호흡기와 심폐기능과 관련된 질병의 예방과 진단, 처방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과 현대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기본건강검진과 스페셜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선천성이나 후천성 근골격 기능 장애를 다루는 의료서비스도 제공되며, 재활운동과 물리치료도 예약제를 통해 가능하다. 그 외에 이비인후과, 신경과, 피부과 클리닉도 소금광산 개장 시간 동안 운영된다. 또 호흡기능 개선과 근골격 질환 장애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마사지 서비스 등이 가능하고, 모든 치료는 의료 상담 후에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서 최신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행된다. 지하동굴테라피(Subterraneotherapy) 지하동굴테라피(subterraneotherapy)라 불리우는 치료 프로그램은 호흡기능 장애로 인한 불안과 증상의 완화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에 유리한 지하 동굴의 실내공기 환경과 적극적인 호흡기능 개선을 위한 댄스나 에어로빅 같은 운동치료, 각종 장비를 이용한 물리치료 등이 동원된다. 의료진과 전문 테라피스트에 의한 치료 행위 외에 질병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제공된다. 지하동굴테라피의 호흡기 질환과 알러지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는 폴란드 국립 의료 재단에 의해 임상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체류형 프로그램 (3일 이상) 3일 이상 장기 프로그램은 폐기능 장애나 폐렴, 앨러지, 이비인후과 질환 환자들에게 권장되고 있다. 체류형 프로그램에 참가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6.5시간 정도 지하동굴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금광산이 아닌 외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을 하며 낮 동안 지하 소금광산 내의 웰니스센터에서 치료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료적인 상담과 처방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4세 미만(4-13세) 어린이는 부모와 동반하여 참가할 수 있다.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찾아가는 길 - 폴란드 바르샤바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370km (기차나 자동차로 4시간) - 오스트리아 비엔나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684km (자동차로 7시간)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 아우슈비츠 80.8km (자동차로 1시간)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 크라코우 13KM (자동차로 21분) 비엘리츠카(Wieliczka) 웰니스센터: http://www.wieliczka-saltmine.com/visiting [주변의 가볼만한 곳] ■ 크라코우: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이 소재한 오래된 도시 크라코우(폴란드어: Kraków, 독일어: Krakau 크라카우)는 폴란드 마우폴스키에 주의 주도이며 17세기 초반에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진 크라쿠프가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다.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고 도심(都心)의 왕궁과 대학은 국민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고, 폴란드의 공업, 학문, 문화의 중심지로 옛날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 아우슈비츠: 크라코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우슈비츠가 있다. 폴란드어로 오비슈엥침, 독일어로 아우슈비츠인 이곳은 <안네의 일기>가 쓰여진 포로수용소이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 유럽 전역에서 체포된 유대인들이 대부분 이곳으로 옮겨져 고문과 학살이 행해진 곳이다. 슬픈 역사의 모습을 온몸으로 체감하다보면 그들의 슬픔과 아픔이 가슴 가득 차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기고/ 성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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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⑤] 폴란드 비엘리츠카 웰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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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④]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
- ▲ 슬로바키아의 유서깊은 치유센터, 피에스타니 스파 피에스타니(Piestany) 스파는 유럽의 커다란 스파 중 하나이며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스파이다. 피에스타니는 바흐(Vah) 강가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네아(Balnea) 센터라는 현대식 온천 단지가 Spa Island에 있어 전 세계로부터 스파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피에스타니의 온천수는 지하 2천 미터 마그마층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평균 67도~69도에 이르며 석회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리터당 1,500mg의 미네랄과 황화수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곳의 온천수와 트리트먼트는 퇴행성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근신경 증후군, 정형외과적인 수술이나 외상 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피에스타니 스파를 찾았던 것은 특별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비엔나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피에스타니는 훌륭한 스파 시설과 아름다운 스파 공원을 가지고 있고, 인접국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부터 1백62킬로 미터,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피에스타니 스파의 기원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은 초기 구석기 시대 맘모스의 이빨에 새겨진 여인의 그림을 근거로 이곳이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었음을 밝혀냈다. 1642년 시인인 아담 트라얀이 이곳을 “힐링 피에스타니 스파”(Healing Pieštany Spa)라고 명명하면서부터 스파로서 공식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 기록에 의하면 1682년 레오폴드1세 황제가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을 위한 휴양지로 피에스타니를 선택했고, 말과 가축의 반입을 금지시킨 가운데 병사들을 위한 숙소 및 치료센터로 활용되도록 했다고 한다. 이후 온천의사 프랜티섹 어네스트쉘러(František Ernest Scherer MD)는 1863년에 피에스타니를 중심으로 병사들을 위한 온천치료협회를 설립했다. 피에스타니가 스파로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갖게 된 것은 1889년 이후의 일이다. 벽돌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스파 건물과 스파 공원은 이미 19세기 초(1820-1822년 경) 조제프 에르도디(Jozef Erdody)라는 사람이 건축했다. 이후 19세기 후반에 윈터(Winte Family) 가문이 에르도디(Erdody Family)가로부터 이 지역을 임대받아 머무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윈터 가문의 한 사람이 온천욕 덕분에 불편한 다리 통증이 사라져 목발을 부러뜨리는 기적같은 체험을 하게 됐다. 가문에서는 이 일을 외부에 적극 알리기로 하고, 목발을 부러뜨리는 남자의 동상을 세웠다. ▲ 목발을 부러뜨리는 남자의 동상 윈터 가문은 피에스타니를 스파 도시로 본격 개발하기 시작했다. 고급스런 아르누보 스타일의 스파 건물을 건축하였고, 이후 많은 유명 인사들이 스파 치유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 기틀을 갖추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부터 피에스타니 주변에는 스파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가능한 발네오(Balneo) 센터로 불리는 일련의 시설들이 들어서고 이른바 스파 섬(spa island)이 형성되었다. 마그놀리아(Magnolia)호텔을 비롯한 여러 스파 호텔들이 세워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오늘날 피에스타니 스파 섬 지역은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도심과 스파 지역은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되고 있다. ▲ 스파 아일랜드 유럽의 다른 스파 타운과 마찬가지로 피에스타니 스파 호텔들도 치료센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각 호텔은 자신의 특색에 맞는 숙소와 시설들을 제공하고 있다. 피에스타니 스파에서는 아래와 같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시그너처 트리트먼트 일명 미러 풀(mirror pools)로 불리는 풀에서 20분의 입욕 후에 15분 정도 마른 타월로 감싸고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네랄을 포함한 38도의 온천수 입욕으로 근육이나 관절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온천수욕이 혈압을 낮춰 주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황산과 미네랄을 함유한 온천수가 피부에 흡수돼 조직과 연골의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부드럽게 하여 유연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온천수는 위생 지침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며, 의사나 치료사의 처방에 따라 고객의 컨디션에 맞는 입욕 시간 및 횟수 등이 결정된다. 머드 풀 피에스타니 스파의 가장 커다란 매력은 머드 층의 바닥에서 직접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 수영장이다. 발포성의 탄산 온천수는 38도~40도로 제공되며, 유황 머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펠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펠로이드는 훌륭한 열 전도체이며, 피에스타니의 머드는 살아있는 미생물 등 각종 유기물들이 퇴적되어 있고, 많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머드를 이용하여 고객들은 좋은 머드 팩을 할 수 있다. 질 좋은 머드와 황산이 녹아있는 온천수가 합쳐져 천혜의 온천 풀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서 입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호사가 아닐 수 없다. 권장하는 입욕 시간은 5분에서 10분이며 머드풀 입욕은 온천수 입욕과 마찬가지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머드가 피부에 흡수됨으로써 열과 치료성분이 인체로 흡수되어 빠르게 감각을 이완시키고 신경을 자극,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머드 풀 입욕 후에 마른 타월을 감고 휴식을 하는 동안 대부분의 고객들은 심신의 이완을 경험하며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다. 다양한 운동요법 피에스타니 스파의 또 다른 특징은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많은 수의 고객들이 치료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중요한 구성요소인 운동요법은 면역시스템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행과 호흡기 순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요법은 지상은 물론 수중 운동을 포함하며, 견인 또는 도르레 같은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혹은 그룹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물리치료-식이요법-심리치료 전통적이며 대중적인 트리트먼트인 마사지도 숙련된 테라피스트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갈바닉, 전류, 동력 같은 각종 기계를 이용한 물리치료, 고주파 치료, 초음파 치료, 자기장치료, 다양한 빛을 이용한 테라피 등이 행해지기도 한다. 고객들은 스파에 머무는 동안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는 식이요법도 아울러 행해지고 있다. 심리치료 역시 눈여겨 볼 트리트먼트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문제로 인해 신체적인 질환을 보이고 있는 고객들은 스파에 머무는 동안 여러 가지 치료나 트리트먼트를 체험하면서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별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임상심리치료사들에 의한 상담이 이뤄지기도 한다. 피에스타니 스파의 체류형 프로그램 피에스타니에서 제공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는 ▶ 예방건강 프로그램 ▶ 전통형 스파 체류 ▶ 슬림 라인 프로그램 등이 있다. 예방건강 프로그램은 6박 7일(식사 일부 제공) 체류형으로 메디컬 체크업과 의료상담, 그리고 체류기간 중 10~12가지 트리트먼트를 제공받는다. 비용은 2성급 호텔의 경우 288유로부터, 4성급의 경우 최고 444유로까지이다. 전통형 스파 체류 프로그램은 13박(전 일정 식사 제공)으로 메디컬 체크업, 의료상담, 의료진 방문, 최대 24회 각종 맞춤 트리트먼트가 제공된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근골격 기능 개선에 강조점이 주어지며, 저칼로리 균형식이 제공된다. 비용은 2성급 최저 7백54유로에서 4성급 최고 1천4백95유로까지 다양하다. 슬림라인 프로그램은 과체중으로 손상된 근골격 기능 개선과 체중조절을 목표로 한다. 13박(전 일정 식사 제공) 체류 기간 동안 건강검진, 의료상담, 총 30회의 맞춤 트리트먼트, 건강식단 등이 제공된다.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 식이요법과 기능식품 등이 처방되기도 한다. 비용은 2성급 최저 1천1백70유로에서 4성급 최고 1천8백85유로까지 다양하다. [기고: 성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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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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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④]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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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라소테라피 ⑤> 일본 오베르주&스파
- 호시노리조트 오베르주&스파(星野リゾート ウトコオーベルジュ&スパ) 일본 시코쿠 남부 고치(高知)현 무로토시(室戸市) 해안. 일본 해양심층수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이곳 무로토 연안은 청정한 해양 환경으로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딸라소테라피 센터가 있다. 무로토 연안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인 호시노(星野)리조트의 유토코 오베르쥬 앤 스파(UTOCO Auberge & Spa)에 국제적 수준의 딸라소테라피센터가 들어서 있는데, 이른바 딥씨테라피(Deep Sea Therapy)가 이곳의 명물로 통하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는 무로토 연안의 청정한 해수와 온화한 기후 등 딸라소테라피를 위한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곳 딸라소테라피 센터를 다녀간 고객들은 센터 내에서 행해지는 해수요법 외에 호시노 리조트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 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장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딸라소테라피센터 운영팀은 체류 고객의 심신균형 회복, 체질개선, 통증완화, 피부개선 등 구체적인 치유 효과를 목표로 체계적인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딸라소 스파의 또 다른 특징은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도시는 물론 다른 지역의 스파들이 흉내를 내기가 어려운 천연 경쟁력 요소를 갖고 있는 셈이다. 호시노리조트의 최대 경쟁 요소는 뭐니뭐니 해도 무로토 연안의 청정한 해양심층수다. 이 지역의 해양심층수는 식수는 물론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수심 200미터 이하에서 채취되는 심층수는 청정성은 물론 인체에 유익한 다량의 미네랄를 함유해 높은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고 있다. 딥씨 테라피가 행해지는 중심적인 시설은 해양심층수 풀(pool)이다. 딸라소테라피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도록 여러 시설물들과 서비스가 고안되어 제공되고 있다. 고객들은 체온과 유사한 37℃ 전후의 수온을 느끼면서 호흡하고, 걷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인다. 야외에 설치된 바스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보며 수중 제트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46℃의 미스트 사우나는 해양심층수 미스트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충분한 발한을 통해 디톡스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싱글 테라피로는 어퓨전 샤워, 제트바스, 에어로졸, 풋바스, 핸드바스, 전스스크럽, 전신해조팩, 바디트리트먼트, 페이셜트리트먼트 등이 있다. 또 고객의 니즈에 맞도록 몇 가지 메뉴들을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2박 3일짜리 심신정화 프로그램을 택하거나 1일 코스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중장기 체류 고객이나 단기 체류 고객들을 두루 겨냥한 프로그램들이다. 딥씨 테라피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다는 점이 핵심적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체계적이고 전문 지식에 기반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고안해 내는 일이다. 국내에도 해양심층수나 제주의 용암해수 등이 유망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니 머지 않은 장래에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 딸라소테라피 센터들이 탄생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글/ 이현주(이학박사) 아로마테라피스트 / 스파&디톡스 전문가 前 제주대 화장품과학연구센터 교수 現 한국아로마웰니스학회 & (주)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www.thewelln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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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라소테라피 ⑤> 일본 오베르주&스파


